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호실적과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19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천원(4.18%) 오른 7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폭이 깊어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4천20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5천100원(3.74%) 상승한 14만1천30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도 2.67%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7.19%)을 비롯해 하나마이크론(2.40%), 원익IPS(4.95%), HPSP(8.51%), 동진쎄미켐(3.19%) 등이 동반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TSMC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천387억대만달러(약 8조8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천264억대만달러를 웃돌았다.

TSMC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TSMC 주가는 9.79% 급등했으며, AMD와 엔비디아도 각각 1.56%, 1.8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6% 상승했다.

[특징주] 반도체株 'TSMC 효과'로 급등…삼성전자 4%↑(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