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배우가 외교관 속인 실화 모티브…3월 개막
7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엠.버터플라이'…배수빈·이동하 캐스팅
연극 '엠. 버터플라이'가 7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를 3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초연한 뒤 토니상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선을 보인 뒤 네 차례 무대에 올랐다.

7년 만에 열리는 다섯 번째 시즌은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개작 버전을 공연한다.

작품의 모티브는 1986년 중국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사건이다.

극중 두 사람은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와 중국 배우 '송 릴링'으로 나온다.

1964년 한 파티에서 송을 만난 르네가 호기심을 느끼고 송에게 점차 빠져들게 되는 과정이 펼쳐진다.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힌 프랑스 대사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배우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이 출연한다.

르네의 환상 속 완벽한 존재인 송 릴링 역에는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가 캐스팅됐다.

연극 '20세기 블루스'를 연출한 부새롬이 연출가로 참여한다.

7년 만에 돌아온 연극 '엠.버터플라이'…배수빈·이동하 캐스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