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자산운용과 하나증권은 영국 버밍험의 프라임급 쇼핑센터인 갤러거(Gallagher) 쇼핑파크의 약 9000만 파운드(약 1488억3800만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 영국 대출 및 구조화금융(Debt & Structured Finance) 부문은 이번 리파이낸싱 건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버밍엄 북서쪽의 웬즈베리에 위치한 갤러거 쇼핑 파크는 2만1367㎡가 넘는 규모로, 임차율은 100%에 달한다. 2018년 엠디엠자산운용과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하나증권이 함께한 한국 부동산 펀드가 KKR로부터 인수했다.현재 자산은 리테일 전문 운영사인 쿼드런트(Quadrant)가 관리하고 있으며, 웨스트미들랜드의 주요 자산 중 하나다.기존 선순위 대출 기관인 도이체팬드브리프 뱅크(Pbb Deutsche Pfandbriefbank (pbb), 아레알(Aareal)도 자산을 위해 기존 파이낸싱을 확대했다. 애쉬비 캐피탈 (Ashby Capital)은 총 LTV비율 70% 미만인 2000만 파운드의 메자닌 및 Capex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건은 애쉬비 캐피탈의 첫 번째 대출 부문 딜로, 이 회사의 자산운용 플랫폼은 1000만 파운드에서 5000만 파운드 사이의 메자닌 및 개발 파이낸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최성현 CBRE 코리아 캐피탈 마켓 전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됨과 동시에 한국의 많은 해외부동산 펀드들의 만기가 다가오고 투자자들은 잠재적 손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선제적인 리파이낸싱 전략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자산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시장의 안정화와 자산 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펀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하나증권은 강성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명이 지난 8일 강원 원주시 원인동 일대에서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의 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모두하나데이’로, 원주지역 하나은행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원주시 원인동 일대에 기부한 연탄은 모두 6000장에 이른다. 연탄과 함께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도 배달됐다. 강 대표는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따듯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각계각층과 연결되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나눔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이웃돕기 활동 사랑나눔, 의료지원 활동 생명나눔, 장애인과 아이들을 위한 희망나눔 3가지 테마로 사회공헌 캠페인 커넥트(CONNECT)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다.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주택 가격 하락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건설주 주가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일부 증권사는 ‘반성문’도 썼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2%)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하반기 들어 PF 부실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종목별로는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34.1%, GS건설은 18.9% 상승했다. 두 업체는 올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주택 사업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대우건설(12.5%), DL이앤씨(11.8%) 등 주택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른 건설사도 강세였다.그동안 증권사들은 건설 경기 부진과 PF 사업 부실 우려 등으로 건설주가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주가가 전망과 다르게 움직이자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월 반성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1월 건설업종 투자의견으로 전 종목 중립, 추천종목은 없음으로 제시했으나 결과는 틀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측이 틀린 이유에 대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렇게 빠르게 하락할지 예상하지 못했고 공매도 금지로 인한 쇼트커버링 영향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내년도 건설 업황과 주택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올해 4월 PF 대주단 협약 이후로는 PF 시장에서 유의미한 리스크 감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