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올해 순이익 제고 위해 비용지출 최소화"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말까지 비용 지출 최소화 노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문조합의 이러한 조치는 조합원 부실 증가로 조합에 대한 보증금 청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증금 청구는 조합의 가장 큰 비용 요인이다.

통상 원자잿값 급등이나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조합원사가 계약한 건설 공사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전문조합이 계약 상대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한다.

올해 조합원 부실로 인한 보증금 청구는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게다가 조합의 주력 수익원인 건설보증과 공제 매출은 줄었다.

이들 수익원은 건설공사 물량과 직결됐는데 공사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강력히 추진한 영업 홍보활동에 힘입어 기존 조합원 이용률이 상승하고 우량 신규 조합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해 올해 당기 순이익은 작년(837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조합은 비용 절감 이외에도 보증·공제 영업매출, 보증금 청구·지급 관리, 자산운용 등 경영수지에 직결된 모든 부문에 대해 일주일 단위로 수익성 제고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내년에도 부서별 전사적 예산절감 캠페인 실시, 예산절감 실적 부서평가 반영, 예산통제 절차 강화를 통해 비용예산 감축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또한 매월 전문조합의 모든 수익·비용 부문에 대한 추정 및 실적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경영수지 영향에 적시 대응함으로써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전문조합의 당기순이익은 배당금과 지분가 인상을 통해 전액 조합원에게 환원된다"면서 "긴축경영을 통한 비용절감과 수익창출 극대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규모를 한 푼이라도 늘려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에 대한 지원과 이익환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