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양키스 출신 세베리노와 167억원에 1년 계약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최고액 투수 2명을 영입했다가 실패한 뉴욕 메츠가 이웃집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투수를 비교적 헐값에 데려왔다.

메츠는 30일(한국시간) 우완투수인 루이스 세베리노(29)와 1천300만달러(약 167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201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세베리노는 최고시속 160㎞를 웃도는 강속구 투수다.

2017년에는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 2018년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양키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MLB 메츠, 양키스 출신 세베리노와 167억원에 1년 계약
그러나 2019년 이후 어깨 회전근개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19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한 뒤 양키스에서 풀려났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이끄는 메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셔저를 연평균 4천333만달러에 영입하는 등 야심 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둘 다 기대에 못 미치면서 팀 성적도 부진해지자 벌랜더와 셔저를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했다.

마운드 재정비에 나선 메츠는 세베리노를 데려온 데 이어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도 물밑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