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
부산 여야 "엑스포 유치 실패했지만, 재도약 발판 삼아야"
부산 여야 정당들은 29일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은 안타까운 결과지만, 유치경쟁에서 보여준 역량을 부산 재도약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엑스포 유치과정에서 부산 시민이 보여준 열기와 응원은 세계에 큰 감동을 줬다"면서 "대한민국의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사우디보다 뒤늦게 유치 활동을 펼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치전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엑스포 유치와 함께 추진했던 가덕 신공항 조기 완공과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엑스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선 부산 시민과 지역 상공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다"면서 "가덕 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지하화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그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박 시장과 시민운동본부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면서도 "이제는 엑스포 유치 경쟁으로 외면한 민생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이 더 이상 부산에 세계적 행사를 유치하겠다는 대외활동 중심의 시정이 아닌 시민 민생을 지키는 시정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시 예산에서 지출한 대외홍보비와 출장비 명세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엑스포 유치는 아쉬운 결과로 끝났지만, 부산 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이 보여준 역동성이 엑스포 유치전에서 그치지 않고 지방소멸 대응과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