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류마케팅 지원사업…공예제품·화장품 등 40종 선정
"'마이 데몬'에 식물영양제가"…K-콘텐츠로 중소기업 제품 홍보
정부가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해 중소·영세기업 40개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한류마케팅 사업은 드라마와 예능 등 K-콘텐츠에 문화·콘텐츠, 농식품, 수산 식품, 브랜드케이K 제품 등 연관 산업 제품을 간접광고(PPL)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한류 콘텐츠 파급 효과가 크지만,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정보와 비용 부족으로 한류 콘텐츠와 연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 1억 달러 증가는 관련 소비재 수출 1억8천만 달러 증가를 견인했다.
"'마이 데몬'에 식물영양제가"…K-콘텐츠로 중소기업 제품 홍보
부문별 지원 제품은 보드게임·캐릭터 상품·공예제품 등 문화·콘텐츠 10종, 김치·쌈장·떡볶이 등 농식품 10종, 김·소금·명란젓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음파운동기·체온계 등 브랜드케이K 10종 등 총 40종이다.

이들 제품의 특성에 맞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연계해 PPL 방식으로 광고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현지 방송 프로그램 위주로 연결해 세계적으로 홍보한다.

이달 9~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에서 10개 기업 제품을 홍보했으며, 올해부터는 기획 단계부터 제품 홍보와 판촉을 연계한 웹드라마·예능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인도네시아 해외홍보관(코리아 360)에서도 온오프라인 판촉을 진행한다.

또한 지난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마이데몬'과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식물영양제와 양면확대거울 등 생활용품이 각각 등장하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tvN '마에스트라', 내년 1월 SBS '재벌×형사'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중소·영세기업 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와 판매수요가 증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