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444억원과 매출 8조772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24.6%, 0.1%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로 모듈 등 핵심 부품 제조 부문에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다”며 “위안화 약세 등 환율 영향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 부문은 물류비, 재고 관리 효율화 등으로 손익 개선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향후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수익성 제고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