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골로프킨 SNS 이미지
사진= 골로프킨 SNS 이미지
카자흐스탄 한국계 '무패복서' 게나데비치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 세계 복싱 미들급 통합 챔피언전 방어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WBC·WBA·IBF 미들급(72.57㎏) 통합타이틀전에서 대니얼 제이콥스(30·미국)을 상대로 12라운드 접전 끝에 심 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7전 37승(33KO) 무패행진을 지킨 값진 기록이다. 다만 골로프킨은 제이콥스을 상대로 경기 내내 진땀을 뺐다. 4라운드 제이콥스로를 다운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 Gennady Golovkin vs Daniel Jacobs


하지만 암의 일종인 골육종을 극복한 제이콥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 아웃복싱 전략으로 돌아선 제이콥스의 시간 차 변칙 공격에 끌려갔다. 결정적 타격은 허용치 않아 초반 강공 점수를 지켜 판정승했다. 골로프킨은 618번 주먹을 날려 233회(38%)를 적중시켰다. 제이콥스는 542개의 펀치 중 176개(32%)를 맞혔다.

골로프킨의 외조부는 조선인 박씨로 1살 때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했다. 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라이트미들급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