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구글은 8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이세돌 9단은 물론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은 9일 오후 1시에 시작해 총 5번의 대국을 치른다. 1국 이후에는 2국(10일·목요일), 3국(12일·토요일), 4국(13일·일요일), 5국(15일·화요일)의 순으로 승패에 관계없이 5국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대결인 만큼 대국 방식도 흥미롭다. 실제 대국장에서는 이세돌 9단 맞은편에 알파고 개발자가 자리하게 된다. 이 개발자는 아마추어 6단 정도의 수준으로 모니터를 보며 알파고가 원하는 자리에 직접 바둑돌을 놓는다. 또한 이세돌 9단의 수는 컴퓨터에 직접 입력해 알파고의 손과 눈을 대신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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