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도 장 초반 보합권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파는 중이다.

2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1846.0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발(發) 호재에 장중 3% 가까이 급등하다, 장 막판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라는 예상보다 강한 부양책을 내놨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한 탓이다.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3~4%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6억원과 7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85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8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은행 음식료 금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제일모직 등은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 효과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2~3%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대적으로 큰 반등폭을 보여주고 있다. 7.45포인트(1.15%) 오른 652.88이다. 개인이 7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과 21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하락한
11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