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여자골프의 근거지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시즌이 다음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KLPGA 투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올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지만 한국 무대의 선수층은 여전히 두텁다.

이정민(23·비씨카드), 김민선(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등 올해 KLPGA 정상 자리를 다툴 선수들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들의 관심사는 '체력'이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정민은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2개 대회가 더 늘었다"며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고 매 대회를 즐겁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퍼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승현은 "전지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며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지난해 못한 퍼트 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다쳤다.

6주 정도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했다는 고진영은 "훈련 때는 살을 뺏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불었다"며 "대회를 뛰면서 지방을 모두 태워 버리겠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