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현대차의 4분기 실적 발표로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 증시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현대차 실적에 시장 관심이 높은데요, 지금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포문을 연 어닝 시즌이 오는 22일 현대차 실적 발표로 단기 분기점을 맞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경우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2조9532억원, 영업이익 2조116억원 수준인데, 실제 실적이 이같은 전망치에 부합 또는 상회할 것으로 보는 쪽은 환율효과에 주목합니다.

11월 들어 달러당 원화 가치가 1100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를 보인 덕에 현대차에 이익증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도 환율효과를 본다면 그간 부진했던 대형 수출주 주가에 힘이 실리고,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도 현대차에는 호재로 여겨집니다.

여전히 항소 가능성, 노조와의 합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럼에도 최대 연간 1조원까지 우려됐던 비용부담이 1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걷혔습니다.

수급적으로는 한전부지 인수 밝힌 이후 매도로 일관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최근 주가 수준이 15년 예상 PER 5.9배 ,PBR 역시 0.9배 불과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현대차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경우, 코스피 전체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다른 통화 약세로 인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경우 시장 관심이 확실한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종목으로 제한되면서, 실적 불확실성 여전한 대형 수출주들의 반등이 좀더 지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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