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내년 세출 예산의 68%를 상반기에 배정한다고 9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예상배정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이날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전체 세출 예산 322조7871억원의 68.0%인 219조6520억원을 내년 2분기까지 배정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가 39.6%로 가장 많고 2분기 28.4%, 3분기 19.6%, 4분기 12.4%다. 상반기 예산 배정률만 따지면 2012년 70.0%, 2013년 71.6%보다는 낮다. 하지만 지난해 65.4%보다는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예산 집행률도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근 기재부 예산총괄과장은 “서민 생활 안정, 경제활력 회복, 일자리 확충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중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