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03%) 내린 1998.8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80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1990선을 회복했다. 하락 폭을 축소한 코스피지수는 현재 1990선 후반에서 맴돌고 있다.

배당락일인 이날 이론현금배당락 지수로 예상된 1.14% 하락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 코스피 지수의 이론현금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2.77포인트(1.14%) 하락한 1976.5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59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23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80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52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2.86%), 은행(-2.01%), 금융업(-1.29%), 보험(-1.24%) 등의 하락 폭이 비교적 크다. 운수창고(2.82%), 운수장비(0.68%), 유통업(0.54%) 등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린 13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도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락일을 맞아 KT&G, 하이트진로, SK텔레콤, 한국쉘석유 등 대표적인 고배당주들이 3~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선알미늄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발표에 이틀째 급등하며 11% 넘게 뛰었다.

상한가 3개 등 332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 등 42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6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8087만주, 거래대금은 87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전날보다 3.78포인트(0.77%) 오른 492.6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23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억원, 73억원 순매도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포스코ICT(6.80%), 씨젠(3.33%), GS홈쇼핑(2.47%) 등이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0.31%) 내린 105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