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급등한지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3대 지수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1포인트(0.07%) 오른 1만6179.0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포인트(0.06%) 떨어진 1809.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9%) 내린 4058.14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후 2% 가까이 급등했다. 급등에 따른 부담과 엇갈린 경제지표로 이날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 건수는 두 주째 증가했다. 미국 제조업지표인 필라델피아 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7로 집계됐다. 전미주택중개인협회(NAR)의 지난 11월 기존 주택 판매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1% 하락했다. 소매업체인 타겟은 고객 카드계좌 유출 사고로 2% 넘게 떨어졌다. 실적 전망치를 낮춘 라이트에이드는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오라클은 어닝서프라이즈에 5% 이상 뛰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