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가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에 380억원을 투자하는 약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파키스탄 수력발전에 이은 두 번째 GIF의 투자 약정이다. GIF는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형 해외 인프라 사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국토부)이 공동으로 조성한 4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이번 사업은 한화솔라에너지가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총 17.6㎿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 금융위기로 현지 자금 조달이 어려운 가운데 GIF의 참여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연내 400억원 규모의 터키 해저터널 사업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국내기업의 투자개발형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이 활성화되고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후속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