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휴대전화와 관련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 등장했다고 미국 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가 최근 독일 한스 자이델재단으로부터 입수한 '손전화기 보험'이라는 광고 전단지 사진에는 "손전화기(휴대전화기) 보험에 들면 도난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생기는 손전화기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광고지는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화면이 깨지거나 전화기에 물이 들어가 주기판이 고장날 경우 새 부속품으로 교체해주고 손해금액이 전화기 가격을 초과하지 않는 한 횟수에 관계없이 1년 간 보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1년간 적용되는 보험료는 SIM카드 가격과 등록비를 제외한 휴대전화 가격의 5%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북한전문가인 루디거 프랑크 박사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외부세계와 단절된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 보험을 통해 시장경제의 원리를 배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