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은 9일 자신의 수행비서가 연루된 '디도스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로 제가 관련이 없다는 진실이 밝혀졌고 정쟁이 계속될 뿐"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특정 언론이 의도적으로 보도하는 일이 없지 않고 제 지역구인 진주에서도 제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 음해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자신과의 연관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제 헛소리하거나 하면 가만있지 않겠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ㆍ26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투표소를 못 찾도록 해 이기겠다는 게 이번 사건의 출발인데 투표소 위치는 동사무소에 전화하면 바로 나온다"며 "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는가.

제가 저지를 수 없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의 `디도스 특검' 도입 논의에 대해 "흔쾌히 협조하겠다"며 "다만 36일 동안 저 혼자 발가벗겨진 상태에서 지독한 조사를 받았는데 뭐가 더 나올 게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면 복당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복당하겠다.

한나라당은 제 당이고 제가 가장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