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하이마트에 대해 2012년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유통업종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2012년은 저성장 국면 진입, 유통업체들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이마트는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한 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과는 달리 주로 대기업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규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2년 매출성장률은 10.6%로 올해와 비교해 소폭 낮아질 수 있으며 손익증가율 역시 다소 떨어지겠으나 영업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은 모두 두 자리수대 증가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소비 경기가 둔화되는 초기에는 가전, 가구와 같은 내구재 품목들의 판매가 빠르게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소비 경기의 방향성이 올해 말 단기 하락 이후 횡보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재무적투자자들의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이슈에 따른 수급은 부담 요인이란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주주구성에는 지난 IPO(기업공개) 당시 구주 매출되지 않은 재무적투자자 비중이 1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HI컨소시엄을 비롯해 4~5곳의 재무적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중에 있는데 투자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