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이승엽(35)이 3경기 연속 안타에 동점 타점을 올리며 팀 3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이승엽은 17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0으로 조금 올렸다.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초에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2, 3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 사이 3루 주자 T-오카다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15일 동점 2점 홈런, 전날 2타점 결승 적시타에 이어 꼭 필요한 순간 나온 영양가 만점인 타점이었다.

이승엽은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승엽은 대주자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8회초 동점 상황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일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초 2사 1,2루에 등판해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상대 쓰츠고 요시토모에 직구 4개를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임창용의 평균방어율은 2.16에서 2.15로 조금 낮아졌다.

경기는 2-2 시간제한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은경 기자 changyong@yna.co.kr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