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장 분위기속 국제사회 협조전망에 상승"

유럽 주요 증시가 9일 폭락장세를 벗어나며 진정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9% 상승한 5,164.9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63% 오르면서 3,176.1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떨어진 5,917.08로 약보합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과 반전을 거듭했다.

오전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잠시 상승세를 탔던 유럽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가능성 속에 아시아 장세의 폭락 소식에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해 한때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는 기대감에 반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에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럽 증시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프랑스의 루슨트 알카텔이 9.22% 급등하고 영국의 에사르 에너지가 8.67% 상승했으며,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도 6.36% 올랐다.

전문가들은 "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있고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의 협조 체제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장세를 벗어나게 했다"며 그러나 유럽 재정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