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33포인트(1.16%) 떨어진 53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 545.06을 터치, 전날 장중 기록한 연고점(544.41)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지수는 540선을 끝내 내 줬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입장을 바꿔 293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4억원, 69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와 섬유의류,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은 2% 이상씩 급락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2.64% 급등세를 연출했다.
업종 내에서는 바이오스페이스와 휴비츠가 상한가로 뛰었다. 서울시가 2016년까지 노인복지시설 수요를 100%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65% 떨어졌고 서울반도체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4.85%, 7.14% 이상 뒤로 밀렸다.
약세장에서도 코웰이홀딩스는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젬백스는 기관과 외국인 '사자'에 5.17% 급등했다. 장중 4만99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드래곤플라이(3.15%)도 온라인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 2'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 267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2개 등 684개 종목은 내렸고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