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는 '2011 올해의 CEO 대상'에서 고객만족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취임한 정 대표는 고객 만족에 가장 큰 경영 가치를 부여해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업적을 평가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의 투자신탁회사로 출범했다. 관리 자산 규모가 19조원에 이른다. 정 대표는 '국민운용사'가 되는 것을 장기 경영목표로 잡았다. 시장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믿고 가입할 수 있는 국민펀드를 운용하는 신탁운용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변하는 경제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운용 원칙으로 지난 3년간 주식형펀드의 누적수익률에서 대형사 가운데 1위를 달성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는 시장의 위기와 변화 때마다 3대 운용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철저한 리서치를 통한 가치투자, 체계적 의사결정에 의한 합리적 운용,일관된 프로세스 준수 등이 그것이다.

매년 꾸준히 업계 최상위권의 성과를 유지해온 덕분에 정 대표가 취임했던 2007년 5조2000억원이었던 주식형펀드 수탁액 잔액은 4년 만에 9조70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최근 1년 새 전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약 17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주식형펀드는 1조3000억원가량 커졌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신규 유입액 가운데 19%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몫이었다.

정 대표는 "한 해 반짝하는 홈런타자보다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며 롱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해 장기 펀드 투자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고객 만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초저금리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신상품 출시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