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영업중인 프라임저축은행이 검찰의 불법대출 혐의 수사 소식에 예금인출사태, 뱅크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부실과 불법대출 등 저축은행 문제가 이제 부산 등 지방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여의도와 소공동, 잠실, 테크노마트 등에 5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1조5천억원의 업계 20위권 저축은행입니다. 어제까지 조용하던 영업점 창구가 오늘은 갑작스레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일부 영업점에서는 대기고객 번호표가 200번을 넘어서기도 했고, 결국 마감시간 기준으로 5개 영업점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410억원 정도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대주주에게 수백억원대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서 확인된 것은 없지만 불법대출 내역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 측은 현재 불법대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 “대주주가 시행을 하는 업체인데, 거기에다 불법적으로 돈을 보낼 목적으로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정말 무식하거나 라이브하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금융당국은 ‘뱅크런’을 우려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상황 파악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예금자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필요시 유동성 지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금을 더 지원할 수 없을 경우에는 영업정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저축은행 부실과 불법대출로 잃어버린 고객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저축은행 의'뱅크런'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