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매물 출회 여파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5%) 내린 471.23으로 장을 마쳤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상승폭을 1% 넘게 키워 한때 4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470선 초반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외국인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제조, 제약, IT 하드웨어 등을 위주로 1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130억원어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 셀트리온 상승에 힘입어 제약이 1% 넘게 올랐고, 건설, 출판·매체복제 등이 상승했다. 금속,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M, 다음 등이 상승했고, 골프존은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5% 가까이 뛰었다. 서울반도체는 4% 넘게 하락했고,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주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등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투자 확대 수혜 기대로 상승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면서 증시에서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출산주가 급등했다.

유료 성인콘텐츠를 방송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인 KMH는 상장 첫날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35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개 등 594개 종목이 하락했고, 6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