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실점 없이 한 이닝을 잘 막았다.

임창용은 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3으로 지고 있던 8회말 시작할 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안타를 2개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명의 타자를 상대로 23개의 공을 던진 임창용은 9회초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세이브나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8회말 선두 타자 우구모리 아쓰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임창용은 양다이강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숨을 돌렸다.

우구모리가 도루를 하다가 아웃돼 2사를 만든 임창용은 이마나리 료타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스기야 켄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올해로 일본 진출 4년째를 맞은 임창용은 센트럴리그 구원왕은 물론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에도 도전한다.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24일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안정감을 뽐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