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공간정보에 대해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서명교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 나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 '공간정보'라고 하면 흔히 지도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공간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짚어주시죠. - 공간정보: 우리가 살아가는 지상공간부터 지하, 수상, 수중, 우주까지 공간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이나 인공물의 위치와 관련된 모든 정보 - 좁게 보면 지도나 네비게이션 등에서 볼 수 있는 위치좌표, 거리 등이고 넓게 보면, 토지이용, 날씨, 주소, 상권, 부동산가격, 산업분포, 문화재, 관광 등 모든 자연/인간활동에 대한 것들이 공간정보라고 할 수 있음 - 공간정보가 중요해진 이유: (과거) 지도, 항공사진 등 아날로그 형태 -> (현재) 디지털 맵, 위성영상, CCTV 등 디지털 형태로 바뀌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짐 - 인터넷 등 IT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공간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가공 - 국토이용, 환경, 방재, 시설물관리 등 공공부문, 쇼핑, 부동산, 게임 등 민간부문, 군사·첩보 등 국방에 이르기까지 활용성이 무한대 2.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정보의 개념이나 그 활용이 광범위한데요, 그렇다면 이같은 공간정보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디지털화된 공간정보 -> 공간정보의 검색, 가공의 일상화 예> 처음 가는 곳 방문 전 포털사이트의 빠른길 찾기, 우리동네 주위 맛집 검색 등 - 한층 편리해지고, 다양해진 행정/공공 서비스 - 모바일 버스노선 안내, 도로·하천 관리, 토양오염 제거, 범죄예방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공간정보를 활용한 고품질 공공부문 서비스 제공 예> (과거) 부동산 공시지가를 알기 위해서는 관공서를 방문 ->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부동산포털사이트에 접속하여, 지적도 등과 함께 쉽게 검색 - 공간정보와 다른 정보들의 융복합(mash-up)을 통한 새로운 영역의 개척 예> 미국 Housing maps : 구글어스에 부동산매매정보를 입혀, 현실감 있는 부동산매매환경 구축 3. 과거 아날로그 형태의 공간정보가 디지털화 되면서 컴퓨터를 통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이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그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인데, 실제 어떻습니까? - 최근의 ‘스마트폰 혁명’->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공간정보를 활용 - ‘13년까지 스마트폰 이용자의 80%가 공간정보를 활용하게 될 것(삼성경제硏) - PC와 달리 시간/공간 제약을 초월, 스마트폰 공간정보 실제활용 - '증강현실' 기술 -> 현실과 정보가 물 흐르듯이 연결, 자유롭게 융복합 - 이러한 것은 기존 산업과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에 파괴력 -> 아마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임 4. 말씀하신대로 활용 범주가 확대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망은 어떻다고 보시는지, 또 이를 위한 정부대책은 무엇인지요? - 국제공간정보산업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08년 60조원 규모 → '15년 452조원) - 영화 ‘아바타’, 스마트폰 혁명과 맞물려, 3D 공간정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도래 - 검색기업인 구글은 일찌기 공간정보가 가지는 잠재력을 깨닫고, 2004년 구글어스를 런칭하고 현재 달, 화성 등 우주까지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 - 노키아 세계 최대 네비게이션 업체인 Navteq을 인수, MS도 2009년 Bing Maps 서비스 런칭 - 우리나라의 국제공간정보시장 점유율은 현재 1.3%에 불과(1.7조원), 국내산업은 상대적으로 영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의 초기 집중지원 절실 - 이에 정부는 '실시간 3D맵'과 같은 고품질 자료를 확대 구축하는 한편 이렇게 구축된 자료들을 개인, 기업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과감히 개방하고 공개함으로써 민간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극 도입하고, 공간정보산업을 둘러싼 규제완화 등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기업/학계/연구원/정부/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 5. 공간정보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그 중요성에 비해서 일반인들에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선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디지털 국토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언제 열리고 주제는 뭔가요? - 9.1일~9.3일간 '2010 디지털국토엑스포' 개최... 국내 최대 규모 공간정보산업 종합박람회 (2008, 2009년도에 이어, 제3회 행사) - 주제는 ‘스마트폰·IT’와 결합된 공간정보를 통한 풍요롭고 행복한 삶 - 모바일 버스노선 검색, 스마트폰 지도서비스, 3D 공간정보 등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아이템과 제품들 대거 전시 - 1~2회 행사와는 차별화된 아젠다와 콘텐츠 전시 ① 공간정보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지자체/정부기관 등이 모두 참여해서 최신기술과 정보교류의 장 마련 ② 해외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컨퍼런스와 해외공무원 및 외교사절 초청을 통해 글로벌 공간정보의 흐름을 파악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계기 ③ 채용박람회, 아이디어경진대회 등 시민들의 참여로, 마치 축제와 같은 행사 개최 6. 이번 디지털 국토 엑스포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는데, 설명해주시죠. - 기존의 채용박람회와는 전혀 다른 구인/구직 쌍방형 채용박람회 - 전시장 내에 기업의 채용상담장 상시운영, 유명인사/취업컨설턴트의 강연콘서트 - 구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이디어 오픈마켓 운영 *아이디어경진대회에 응모한 대학생(45건)들이 기업담당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기회 제공 -> 현장에서 바로 아이디어 채택 및 인재채용 유도 - 대기업(SK, 삼성 등)과 중소기업, 공공기관이 골고루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 아이디어경진대회/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 공간정보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기획/공간정보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 -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국토와 마을에 대한 그림그리기 대회 - 한국경제TV 시청자 여러분께서 이 엑스포에 오셔서 "공간정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나보시기를 기대함 7. (정리~) 이번에는 공간정보의 하나인 지적제도에 대해서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그동안 토지경계에 대한 마찰이 많아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현 지적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 지적은 국민의 토지재산권을 관리하는 중요한 국가정책수단... 그러나, 현행 지적은 100년전 일제가 낙후된 기술로 만든 종이지적을 사용 (정확도가 떨어져 토지경계에 대한 분쟁과 행정비효율을 발생시키고 있음) - 이에, 경술국치 100년인 올해를 맞아 '지적시스템 선진화'를 준비하고 있음 - 정부는 지적재조사를 통해 종이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고, 토지의 현재 상태와 일치하지 아니하는 사항을 바로잡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지적재조사 사업이 완료되면, 국민들이 토지를 사고팔거나 집을 지을 때 별도의 측량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경계선에 대한 분쟁과 소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음 - 또한, 재조사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기술로 북한지역 지적조사와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되리라고 기대함 8. 끝으로 공간정보산업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해주시죠. - 정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 - 공간정보산업은 탄소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녹색산업의 핵심동력임 - 우리의 우수한 ‘공간정보’ 역량을 수준 높은 IT기술과 접목한다면 보다 높은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공간정보와 공간정보산업에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림 이렇게 해서 오늘은 IT·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함께 그 중요성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공간정보에 대해 자세히 얘기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 수고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