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세수실적이 65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올해 국세청의 세입 예산은 작년 실적(154조3000억원)보다 3.8%(5조9000억원) 증가한 160조2000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지난 4월까지 올해 전체 목표 세입 가운데 41.0%를 거둬 들여 작년 같은 기간의 진도율 39.2%를 상회했다.세수 중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의 경우 민간소비 및 수입증가로 인해 작년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23조1000억원이 걷혔고 법인세는 세율인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4000억원 감소한 15조5000억원을 징수했다.

국세청은 또 하반기 중점추진 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현금영수증 발급의무화 제도 대상에 유흥주점(단란주점 포함) 산후조리원 공인노무사 등을 추가키로 했다.대기업 공공기관부터 전자세금 계산서를 발급토록 선도해 중소기업 등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연말까지 전체 법인이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전자세금 계산서 세액공제액을 상향토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내년엔 개인사업자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불법 해외재산 반출 및 역외 소득 탈세를 차단하고 추적하기 위해 해외금융계좌신고제를 도입하고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상설화하며 해외에서 세원정보를 수집하는 ‘해외정보 수집요원’ 파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