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리그 정벌에 나선 김태균(28.지바 롯데)이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했다.

김태균은 18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홈경기에 변함없이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도 1개 올렸다.

타율도 0.307에서 0.314로 끌어올렸다.

김태균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김태균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아사쿠라 겐타의 낮게 떨어지는 역회전볼을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흐르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3루에서도 아사쿠라의 역회전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다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니시오카 쓰요시를 불러들여 타점도 하나 보탰다.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스즈키 요시히로가 철저히 도망치는 투구를 하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7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다.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도 0.193으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니혼햄 파이터스 선발 투수 바비 케펠의 바깥쪽 직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2회와 5회에는 각각 우익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당했다.

이범호 역시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범호는 4회말에는 2사 1,3루 기회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범호는 1-1로 맞선 7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수비 때 모리모토 사토루로 교체됐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은 팀이 0-1로 지면서 등판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