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丁世均) 대표와 정동영(鄭東泳) 의원이 19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정 의원이 지난달 10일 복당한 이후 처음이며 정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등 주요 지역별 경선 구도가 두 사람의 대리전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정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40분간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 "자꾸 대리전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당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방선거에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정 대표는 "서로 잘 협력해서 지방선거에 승리하자"고 화답한 뒤 정 의원에게 당 상임고문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