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사는 결혼 10년차 주부 조희숙씨는 소화가 안돼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데다 가끔 편두통까지 생겨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해왔다. 게다가 두 아이를 낳으면서 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흐린 날이면 몸이 쑤시고 발뒤꿈치가 시려 병원 신세를 지기 일쑤였다. 잠을 설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며 돌침대를 구입했다. 조씨는 이후 돌침대 위에서 땀을 흘리며 잠을 잔 뒤로는 몸도 가벼워지고 소화불량도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 조씨는 "명절에 시댁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난 뒤 군불을 땐 방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했다"며 "수맥돌침대가 구들장과 같다는 말에 구입한 뒤 매일 뜨끈하게 하고 잠을 잤는데 몸은 가벼워지고 활력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주변에 잠을 깊게 못자 피곤하고 의욕이 없다는 사람들을 보면 수맥돌침대를 한번 사용해 보라고 권한다"고 덧붙였다.

옛날 한옥은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구들장을 뜨겁게 달궈 방을 숙면하기에 좋은 상태로 만들었다. 저녁에 장작불로 때 달궈진 구들장은 다음날 새벽까지 온기를 가지고 있어 깊은 잠을 돕는다.

한옥이 아닌 아파트에 살면서도 구들장에서처럼 편안한 잠을 자도록 돕는 흙 · 돌침대를 만들고 있는 회사가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흙 · 돌침대 한 품목으로 한우물을 파왔다. 흙 · 돌침대와 삶을 함께 해온 이경복 대표는 구들장 문화를 현대의 실생활로 옮기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을 일궜다.

이 회사가 만드는 흙 · 돌침대는 흙이나 돌로 침대 상판을 만들고 밑바닥에 설치된 특수장치를 통해 전기로 가열하면 데워진 상판이 구들장과 같은 기능을 한다. 흙침대 상판는 황토 점토 백토 규조토 등에 참숯가루 전분 송진분 탄산칼슘 등을 넣고 만들어 방습 방수 통풍기능도 우수하다. 침대틀은 단풍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등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럽다.

이 회사는 흙 · 돌침대 관련 특허만 업계 최다인 100건이 넘고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도 5건의 국제특허를 등록했다.

게다가 흙 · 돌침대 업계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모닝콜 및 예약기능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주는 에너지 절약형 돌침대 '뉴오페라' 출시를 기념해 전국 매장(1588-5335)과 인터넷홈페이지(www.smbed.co.kr)를 통해 봄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 흙 · 돌침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인체의 건강을 해롭게 하는 전자파 및 수맥파를 차단하는 기능은 물론 인체에 유익한 초장파 은나노 원적외선 등을 방사하는 특수기능이 있다"며 "한번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평생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