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되면서 주가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0.09%) 오른 10,402.35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2포인트(0.22%) 상승한 1,109.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243.87로 2.16포인트(0.1%)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주에는 4일 동안 다우지수가 3%, S&P 500지수가 3.1%, 나스닥 종합지수는 2.8% 각각 올랐다.

투자자들은 평소 같으면 큰 악재로 여겨졌을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주가 상승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이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인식돼 주가는 약세로 시작했다.

조만간 연방기금 금리도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져 투자분위기가 냉랭했다.

하지만 연준은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금융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고 곧 이어 시장에서도 이런 조치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더 이상 중앙은행의 비정상적인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튼튼해졌다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연방기금 금리 인상시기를 너무 앞당겨 예상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증시 상승 분위기에 한 몫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동안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가 발표를 마치자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 타이거 우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