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1월 효과' 긍정적…상승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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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700선에 근접했다.
평균적으로 1월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았다는 '1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1월 증시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23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연말 매수세를 연초에도 이어갔다.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고, IT(정보기술) 등 수출 대형주들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도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제조업 지수 상승 소식에 크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55.91포인트(1.5%) 오른 10583.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7.89포인트(1.06%) 상승한 1132.99로 200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9.27포인트(1.73%) 오른 2308.42로 장을 마쳤다.
◆ 현대證 "1월효과에 무게"
현대증권은 개선되고 있는 국내외지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연말장세의 연장선에서 시장흐름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모멘텀 지속 여부와 수급 여건, 구조조정 이슈, 국내 매크로지표 등 다양한 증시 변수들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지만 연초 시장 흐름은 긍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증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지표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및 투자 증가,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 12월 ISM제조업지수, 12월 고용 지표 등의 개선에 호흡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100엔 환율의 하락 속도와 국내외 지표 개선에 따른 통화정책 변경 우려 등이 상승을 제약하거나 심리적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교보證 "외국인 주도 장세…IT주에 주목"
교보증권은 외국인 주도의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 압도적인 매수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12월 중순부터 새해 첫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 수급도 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에 의해 주도 되는 시장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초 우려됐던 전기전자업종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애널리스트는 "12월 들어 내년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실적 컨센서스가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어닝 기대감을 높이면서 실적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코스닥 IT주들도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 신한금융투자 "지수 반등랠리 가능성"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지수의 반등랠리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 선정 기준은 이익모멘텀에 맞출 것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이러한 매크로지표 호전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종별 선정에 있어서 점차 구체화될 실적 측면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이익모멘텀 역시 유지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유틸리티와 금융, 정보기술(IT), 소재업종에 대한 주당순익(EPS)추정치의 상향 조정 양상이 포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의 경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경쟁력 회복 등을 근간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고, 소재 업종은 글로벌 펀더멘털 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날 코스닥지수는 3%에 가까운 반등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중소형 테마주 랠리의 본질은 부족한 모멘텀 하에서 수익률 극대화 욕구인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가 아닌 사업의 수익성이나 전방 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전날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700선에 근접했다.
평균적으로 1월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았다는 '1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1월 증시 전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23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연말 매수세를 연초에도 이어갔다.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고, IT(정보기술) 등 수출 대형주들의 지난 4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도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제조업 지수 상승 소식에 크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55.91포인트(1.5%) 오른 10583.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7.89포인트(1.06%) 상승한 1132.99로 200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9.27포인트(1.73%) 오른 2308.42로 장을 마쳤다.
◆ 현대證 "1월효과에 무게"
현대증권은 개선되고 있는 국내외지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연말장세의 연장선에서 시장흐름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모멘텀 지속 여부와 수급 여건, 구조조정 이슈, 국내 매크로지표 등 다양한 증시 변수들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지만 연초 시장 흐름은 긍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증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지표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및 투자 증가,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 12월 ISM제조업지수, 12월 고용 지표 등의 개선에 호흡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100엔 환율의 하락 속도와 국내외 지표 개선에 따른 통화정책 변경 우려 등이 상승을 제약하거나 심리적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교보證 "외국인 주도 장세…IT주에 주목"
교보증권은 외국인 주도의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 압도적인 매수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12월 중순부터 새해 첫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식형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연기금 수급도 약한 상황에서 외국인에 의해 주도 되는 시장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당초 우려됐던 전기전자업종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애널리스트는 "12월 들어 내년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실적 컨센서스가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어닝 기대감을 높이면서 실적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코스닥 IT주들도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 신한금융투자 "지수 반등랠리 가능성"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지수의 반등랠리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 선정 기준은 이익모멘텀에 맞출 것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이러한 매크로지표 호전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종별 선정에 있어서 점차 구체화될 실적 측면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이익모멘텀 역시 유지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유틸리티와 금융, 정보기술(IT), 소재업종에 대한 주당순익(EPS)추정치의 상향 조정 양상이 포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의 경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경쟁력 회복 등을 근간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고, 소재 업종은 글로벌 펀더멘털 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날 코스닥지수는 3%에 가까운 반등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중소형 테마주 랠리의 본질은 부족한 모멘텀 하에서 수익률 극대화 욕구인 만큼 무분별한 추격 매수가 아닌 사업의 수익성이나 전방 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