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에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 앞장

박주영(24.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 1-0 승리에 앞장섰다.

골문에서 멀리 떨어진 프리킥 기회를 순식간에 득점으로 연결한 기습적인 골이었다.

박주영은 왼쪽 미드필드에서 네네가 올린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 있던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가 백헤딩으로 떨어뜨리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네트를 갈랐다.

박주영의 득점포는 지난 10월 25일 볼로뉴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53일 만에 터졌다.

다섯 경기 만에 보는 골맛이며 시즌 4호다.

박주영은 전반 중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17분 프랑소와 모데스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를 달고 뛰어올라 헤딩했으나 볼은 아쉽게도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선제골을 터뜨린 뒤인 전반 33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네네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박주영은 후반에도 8분 만에 미드필더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코너킥을 얻는 데 만족했다.

후반 35분에는 미드필드에서 전달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한 슈팅까지 날렸지만 빗맞은 탓에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스타드 렌은 후반 중반 이후 모나코를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아 박주영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로 굳어졌다.

모나코는 이날 1-0으로 이겨 지난달 1일 보르도전 이후 1무4패를 기록하다가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았고 최근 3연패 부진도 털어냈다.

한편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막판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하면서 시간을 끈 것으로 판정돼 경고를 받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