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감바 오사카)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맞대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승전가는 조재진이 결승골을 뽑은 이와타가 불렀다.

조재진은 29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현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와타와 2009 J-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3분 결승골을 뽑았다.

루카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이와타 골망을 흔들었다.

조재진의 올 시즌 9호골.
조재진은 68분을 뛰고 후반 23분 교체됐고, 오사카는 이후 한 골을 보태 적진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근호는 후반 44분 시즌 8호골을 터트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올림픽 대표 출신 장신 수비수 김근환(요코하마 F.마리노스)은 제프 지바와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벤치에 앉아 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그라운드로 들어간 김근환은 1분 뒤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근환의 올 시즌 2호골.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오미야 아르디자는 리그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수비수 마토는 2-0으로 앞선 후반 41분 쐐기골을 터트려 올 시즌 정규리그 6호골 맛을 봤다.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재발탁된 미드필더 김남일(빗셀 고베)은 우라와 레즈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3-2 승리를 도왔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보띠가 도움 2개를 올렸다.

한편 다음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를 국가대표팀에 뽑힌 이근호와 김남일은 30일 오후 각각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표팀 소집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