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중 하나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70승에 도전한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 · 7400야드)에서 개막하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850만달러(우승 상금 140만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우즈가 이 대회 우승으로 70승 고지를 넘는 건 물론 통산 승수 2위인 잭 니클로스(73승 · 미국)를 연내 추월할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다.

이 대회는 우즈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199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즈는 모두 6차례나 우승했고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무릎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지난 대회에서는 비제이 싱(피지)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유럽에서 열린 지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즈의 독주를 견제할 선수로 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이 2년 만에 출전하고 최경주(39 · 나이키골프)도 부진 탈출을 노린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도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