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사흘째 안타를 치고 1타점과 3득점을 올렸으나 찬스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와 볼넷 등으로 출루해 3번 모두 홈을 밟았다.

4타수 1안타에 1타점, 3득점으로 타율은 0.299에서 0.297로 약간 떨어졌다.

1회말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다음 타자 라이언 가코가 2루타를 치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6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말 1루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으나 후속 타자들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홈인해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5-8로 뒤진 9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라이언 가코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연장전에 들어간 가운데 클리블랜드가 8-9로 뒤진 11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추신수는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투수 미치 스테터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4-8로 뒤지던 9회말 4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브루어스와 연장 접전을 벌였으나 11회초 1점을 내주고 8-9로 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