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조재진(28.감바 오사카)이 시즌 4호골을 사냥한 반면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는 일본 진출 후 처음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세 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조재진은 29일 일본 오카사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J-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오미야 아르디자와 5라운드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세 경기 만의 골맛으로 시즌 4호골.
오사카는 후반에 두 골을 내줬지만 4-2 승리를 낚아 시즌 4승1무3패(승점 13점)로 종전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조재진은 3-0으로 승부가 굳어진 후반 23분 문전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88분을 뛰고 나서 후반 33분 반도 류지로 교체됐다.

그러나 세 경기 연속골 행진에 도전했던 이근호는 일본 진출 후 세 경기 만에 첫 풀타임 활약에 만족해야 했다.

이근호는 이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교체되지 않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19일 시미즈 S펄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이근호의 첫 풀타임 출장.
하지만 세 경기 연속 골 사냥 시도는 무산됐고 전반 39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근호는 앞서 시미즈 S펄스전 두 골, 지난 25일 교토 퍼플상가전 1골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와타는 후반 1분 와타나베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0-1로 져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편 미드필더 김남일(32.빗셀 고베)은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은 가시마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