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팬들을 사로잡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대회 후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배 국제빙상연맹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컵 오프 차이나 2008'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고, 이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의 경기장내 광고와 함께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선수-코치 대기석(키스 앤드 크라이존)에 삼성 휴대전화를 전시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이 삼성의 터치스크린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일 시상식에서는 중국삼성 박근희 사장이 김연아 선수에게 직접 우승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겨스케이팅의 우아한 이미지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맞아 4년 연속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조사 결과 중국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21.2%를 기록, 1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