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이정수(단국대)가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정수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끝난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9초688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미첼 길데이(1분29초842)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정수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가볍게 2관왕에 올랐고, 함께 결승에 나선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은 1분31초903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이호석(경희대.41초321)이 프랑스와 루이 트렘블리(캐나다.

41초823)를 0.502초 차로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계주 결승진출에 실패, 총 3개의 금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여자부에서는 전날 1,500m 동메달리스트 신배봄(광문고)이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0초907을 기록, 주양(중국.1분30초939)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대표팀 역시 양신영(분당고)이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고, 3,000m 계주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치면서 금메달 1개에 머물러 1차 대회에 이어 부진이 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