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적시타를 때리고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도 2안타에 1타점을 올리며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2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1안타를 때리고 1타점을 올렸다.

1회와 4회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우에노 히로후미의 몸쪽 역회전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20일 한신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타점은 21개째다.

1회 2점을 뽑은 뒤 주춤했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적시타로 다시 힘을 냈고 7회 3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은 7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시즌 타율은 0.236을 유지했다.

전날 4-4로 비겼던 요미우리는 6-2로 승리, 연승 행진을 '12'로 늘렸다.

한신도 이날 요코하마를 5-2로 이겨 요미우리와 공동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병규는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톱타자로 출전, 5타수2안타 1타점으로 게임을 마쳤다.

1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그는 2회 1-2로 뒤지던 2회 무사 만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병규는 4회 중전 안타를 추가했고 5회와 7회에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3루 땅볼에 그쳤다.

20일 히로시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병규는 시즌 타율을 0.239(종전 0.237)로 약간 높였다.

타점은 57개째다.

주니치는 9-3으로 대승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