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임수빈 부장검사)는 이번 주중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2차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PD수첩 관계자들에게 다음 주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프로그램의 PD 2명과 작가 등 제작진 4명에게 17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으나 소환에 불응한 바 있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혀 총괄 책임자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PD수첩 사건을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원본 테이프 확보와 제작진 소환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검찰은 언론중재위나 방송통신심의위에서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KBS 정연주 사장처럼)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다섯번까지 소환 통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KBS 정 사장이 5번째 소환 통보에도 불응함에 따라 이번 주중 불구속 기소할지, 강제구인할 지에 대해 결론을 내고 다음 주중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