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초 18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1820선 유지에 그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6P(0.03%) 오른 1823.63P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美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껌회사 리글리 인수,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언의 포드차 지분 확대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막바지라는 전망과 경기침체 확인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다우지수는 약보합,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수급면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채 밀고당기기가 한창이다.

외국인은 337억원, 개인은 19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3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9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5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전업종이 강보합 또는 약보합을 보이며 역시 뚜렷한 주도업종은 보이지 않는다.

깜짝 실적에 힘입어 지난 28일 2년여 만에 70만원을 넘어섰던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하이닉스는 1%대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강보합.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1%대 하락중이다.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하반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약보합세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급락했던 한화석화는 사흘 만에 강보합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32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