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증권 빌딩 재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4일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난 23일 코크렙3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3201억원의 가격에 빌딩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했다”며 “잔금은 한달 후인 5월 23일까지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앞서 한화 계열사들이 밝힌대로 한화증권과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1299억7300만원, 1688억7000만원, 한화투신운용은 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빌딩 인수금액에 더해 취등록세와 부가세 등 부대비용으로 200억원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생명에 사옥을 매각키로 한 한화손보는 한화증권 빌딩 내 입주해 있는 딜로이트안진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8월 이후쯤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빌딩은 1995년 완공된 지하 7층 지상 27층 건물이며, 한화증권은 2002년 코크렙측에 팔았다가 이번에 다시 사들이게 된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