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26일 소득세.소비세.재산세 등 세금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서민의 내집마련 부담 완화를 위해 전.월세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5대 분야 10대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선진당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민생사범 단속 및 저질 퇴폐문화 추방, 보훈가족 등에 대한 지원확대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의 실현을 약속했다.

교육.환경 분야에서 학자금 지원 확대와 한반도 대운하 저지 공약을 내걸었고,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도입과 해양수산부 부활 및 농촌진흥청 사수 입장을 밝혔다.

또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간 신뢰회복, 중국과의 포괄적 협력강화 등 한반도 주변국가와의 외교를 강화하고, 상호주의와 국제공조에 바탕으로 둔 대북정책을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개최, 조순형 조부영 상임고문과 이용희 국회 부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

이회창 총재는 "10년 만에 국민의 염원을 담아 보수정권을 이룩했는데 갈등과 분열로 한나라당이라는 큰 집이 무너지고 있다"며 "필사즉생이라는 충무공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 공천탈락자들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당선된 후)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한다는 의미로 선거에서 호소하는 것은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뿐"이라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출마를 선언한 친박(親朴)측 인사들을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