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탈당..20년간 민자당-국민신당-국민회의-자민련 등 전전

통합민주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제 의원(충북 논산.계룡.금산)이 18일 탈당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버렸고 축출했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라며 "향후 진로에 대해선는 충분히 고려하고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지역구 사무실 개소식을 열기로 하는 등 현재로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선진당 입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 의원측은 "아직까지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탈당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은 13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년간 통일민주당→민자당→국민신당→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자민련→국민중심당을 거쳐 지난해 5월 4년반만에 구 민주당에 복당한 뒤 지난해말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으며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의 통합으로 통합민주당 당적을 취득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