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으로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대표이사 이희진)는 11일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진단과 신속한 재활치료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치료에 한계가 있어 국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를 떠나 시카고를 경유해 이날 오후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곧장 병원으로 이동, 통증이 있는 천장관절과 왼쪽 고관절 부위에 대한 정밀진단과 함께 치료와 재활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심한 고관절 통증으로 정상훈련을 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토론토 현지 병원과 한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국내에서 치료받기로 했다는 게 IB스포츠의 설명이다.

한 주 국내에서 머물게 된 김연아는 치료를 받은 뒤 18일께 캐나다로 돌아가 내달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