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OST가 21일 발매됐다.

'왕과 나' OST는 SBS ‘마이걸’ ‘마녀유희’ ‘칼잡이 오수정’ 등의 OST로 유명한 작곡가 오준성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조관우, 임형주, 브라운 아이드 걸스, 국악그룹 율, 데이빗 가렛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가수 조관우는 이번 OST에서 메인곡인 '천년애'란 곡에서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호소럭 짙은 음색을 국악의 음조와 함께 어우러져 '슬픈사랑'을 표현해 냈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참여해 이번 OST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임형주는 ‘부디’라는 곡을 불렀으며 이 곡은 드라마 전반의 극적인 상황에서 사용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이다.

신세대 인기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참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그룹의 멤버 제아는 소화의 테마곡이면서 극중 애절한 장면에서 주로 사용되는 ‘애상가’를 불렀다. 또 다른 멤버 가인과 신인가수 김메이다니와 ‘비소유’란 곡을 함께 불렀다.

오준성 감독은 “‘왕과 나’의 OST는 기존의 사극 OST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서사적인 부분과 서정적인 부분을 살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가렛과 미녀 국악그룹 율은 이번 OST에서 ‘처선의 러브테마’를 협연했다. 이 곡은 한국의 전통 국악과 서양 악기인 바이올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감각적인 선율이 돋보인다. 또 1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이원우와 한음어린이합창단이 부른 ‘온새미로’도 눈에 띄는 곡이다.

한편 이번에 발매된 OST는 지난 10월말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노래를 포함해 배경음악 등 총 20트랙의 곡이 수록돼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