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2.6천3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위에 올라 우승상금 7만5천유로(한화 약 1억원)를 거머쥐었다.

2006년 12월 이 대회 이후 1년만에 우승 갈증을 푼 소렌스탐은 "드디어 다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 홀까지 이벤 타이닝(덴마크)과 10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던 소렌스탐은 타이닝이 18번 홀(파5)더블 보기로 자멸하는 틈을 타 시즌 첫 승을 12월에야 가까스로 달성했다.

타이닝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양희영(18)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올 시즌 22만2천81.47유로의 상금을 받아 유럽여자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2위 베티나 하우에르트(독일)에 2천218유로 앞선 구스타프손은 2000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상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